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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감정의 연애보다는 편안한 감정의 사랑이 더 어렵다.

남자와 여자

by 심쿵블로거 2024. 1.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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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사랑은 다르다. 서로 끌림과 다툼으로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연애가 아니라 진짜 사랑이란 오래 서로를 바라봐도 편안하고 서로의 어떤 모습도 다 사랑스럽고 만나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관계부터가 진짜 사랑이다. 나를 연인에게 모두 보여준다는 일은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필요한 일이다.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맞춰가며 정말 편안한 관계가 되었을 때 설렘이 없더라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정말 사랑하는 관계되어 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연인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로를 믿고 말하지 않아도 어색함이 흐르지 않는 사이까지 이르는 과정 중에는 다툼과 인내와 서로 맞춰가려는 과정이 여러 차례 존재했을 것이다. 지금 오랜 만남으로 서로 소홀히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감정의 요동침은 줄었을 것이고 잔잔한 감정만 존재할 것이다. 멀리서 오는 파도는 크게 몰아치지만 모래사장에서 내 발에 부딪치는 파도는 크기가 줄게 마련이듯이 사랑이란 감정은 처음에 크게 요동치는 만큼 계속해서 요동치지 못하고 결국 그 크기는 줄어든다. 감정이 줄었다고 익숙햊졌다고 사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오래되는 만큼 무르익고 나에게 맞춰진 듯 편안해지는 것이다. 진짜 사랑의 시작은 편안함부터 일지도 모른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서 나의 연인의 목소리를 듣고 편안하게 마음이 진정되어질 때 나의 하루를 온전히 전해도 마음에 불편함이 전혀 없을 때가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 때 일지도 모른다. 편안함과 익숙함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라 깊은 사랑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뜨거운 사랑이 계속되면 사람은 너무 쉽게 지쳐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음 편한 시간 마음 편한 상대 마음 편한 장소가 내 안에 하나씩은 존재해야 인생에서 쉬어갈 수 있는 내 것들이 생기는 것이다. 사랑이란 나이 들어도 함께 손잡고 걸으면서 편안하게 얘기 나누고 시간을 나누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관계일 때 비로소 완성이지 않을까? 그런 사랑의 완성을 원한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내가 되는 시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본다.


시간이 지나도 서로의 진짜 모습이 달라졌다 느끼기보다는 이런 면도 있구나 맞춰가려는 노력이 더 큰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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